[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으로 LA 앤젤스를 울렸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LA 앤젤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레오니스 마틴의 3점 홈런에 힘입어 14-11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일(한국시간) LA 앤젤스와 난타전 끝에 14-11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터진 마틴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연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두 팀 합쳐 35개의 안타가 쏟아졌고 볼넷도 16개나 나왔다. 1회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나란히 1회 2점씩을 딴 가운데 먼저 치고나간 팀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3회와 4회 4점을 쓸어 담으며 6-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LA 앤젤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5회 1점을 따라잡은 LA 앤젤스는 7회 2사 만루에서 조시 해밀턴의 싹쓸이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호위 켄드릭과 해밀턴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텍사스의 뒷심은 매서웠다. 8회 2사 1,2루에서 ‘전날 영웅‘ 소토가 좌월 3점 홈런을 때린 것. 10-11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극적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연장 10회 1
텍사스는 58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63승 44패)를 5경기차로 쫓았다.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을 맞은 LA 앤젤스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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