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10승에 성큼 다가섰다.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 1/3이닝 10피안타 2실점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101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15를 기록했다.
10승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6회 1아웃까지 11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데이빗 데헤수스, 주니어 레이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앤소니 리조를 병살타, 웰링턴 카스티요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스탈린 카스트로를 유격수 직선타, 코디 랜솜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콜 길라스피, 다윈 바니에게 2루타를 연속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 이후 타선 지원을 받으며 살아났다. 다저스 타선은 3회 닉 푼토의 2루타, A.J. 엘리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 4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와 스캇 반 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며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4회 카스트로, 길라스피에게 2루타 2개를 내주며 또 다시 실점했다. 그러나 바니, 네이트 쉬어홀츠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
류현진은 6회 길라스피, 바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웰이 1사 만루에서 데헤수스를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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