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세 번째 시리즈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400야드)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우즈는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WGC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을 챙긴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닷컴 캡쳐 |
우즈는 1999년 이 대회가 창설되자마자 3회 연속 우승하는 등 2009년까지 7차례나 축배를 들었고, 3년 만에 이 대회에서 추가 승수를 챙기며 WGC 시리즈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79승을 째를 챙겨 PGA 투어 최다승을 기록한 샘 스니드(82승)에 단 3승만을 남겼다.
여지없이 최종라운드에서 ‘붉은 셔츠’를 입고 나왔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7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했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낚은 우즈는 이후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한 채 이븐파 70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이날 버디 3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를 범하며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8오버파 288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282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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