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꽃미남 골퍼’ 홍순상(32.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2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홍순상은 11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장(파72.7351야드)에서 열린 KGT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홍순상은 지난 2011년 9월 먼싱웨어 챔피언십 이후 1년 1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KGT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2년만에 정상에 오른 홍순상. 사진=KGT 제공 |
홍순상은 앞서 2007년 엑스캔버스오픈, 2009년 KPGA 선수권, 2011년 스바루클래식과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홍순상은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홍순상은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상황에서 경쟁자들은 4~5타씩을 줄이며 홍순상을 압박했고, 결국 공동 5위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후반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에서 1타차로 격차를 줄인 홍순상은 16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이어 전날 더블보기로 무너졌던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홀을 침
홍순상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이태희, 류현우, 문도엽, 김태훈은 우승에 1타가 모자란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특히 김태훈은 지난주 보성CC 클래식 우승 후 곧바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