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거인의 에이스’는 자기 몫을 다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를 돕지 못했다.
쉐인 유먼(롯데)은 11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1일 문학 SK전 이후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롯데의 에이스 유먼은 11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동료들은 그를 돕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유먼은 좋았다.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1회 1,3루 위기를 잘 넘긴 유먼은 2회 김강민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6타자 연속 아웃시켰다. SK 타자들은 유먼의 공을 헛치기 일쑤였다.
유먼으로선 4회가 불만스러웠다. 첫 박정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유격수 문규현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에 따른 부담 때문일까. 문규현은 김강민의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를 놓치며 주자와 타자를 모두 살려줬다. 깔끔하게 이닝을 끝낼 수 있었는데, 2번의 수비 미스로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유먼은 박진만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2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유먼은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 나갔다. 5회와 6회 각각 사구와 볼넷 1개씩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한
롯데 타선은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던 유먼을 위해 있는 힘을 짜냈다. 6회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결정타가 없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고, 유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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