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우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19)가 9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27년만에 구단 고졸신인 최다승 타이 기록을 썼다.
후지나미는 지난 11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연장 10회 1-0승리를 이끌었다.
후지나미는 프로 입단 이후 최장 이닝인 9이닝을 소화하며 132구 역투를 펼쳐 승리를 거머쥐었다. 후지나미는 경기 종료 후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9회까지 믿고 마운드에 올려줬으니 기대에 부응하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와다 주니치 감독이 “오늘 경기는 신타로에게 졌다”고 말할 정도로 구위가 완벽한 내용이었다.
후지나미는 “후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관리는 확실히 하고있다. 수영장을 이용해 몸의 관절을 풀어주고 부상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어깨 훈련도 수중에서 실시해서 평소와 다른 자극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현재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8경기차까지 승차가 벌어져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서 대만에 13탈삼진 완봉승, 한국에 2실점 완투승을 거두는 등, 일본 자국서 ‘포스트 다르빗슈’의 선두주자이자 차기 한신의 에이스로 성장할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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