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연장 11회 결승타를 때리며 신시내티 레즈의 3연승을 이끌었다. 8월 들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리며 신시내티 레즈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가 됐다. 4-4로 맞선 1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에두아르도 산체의 93마일 초구를 때려,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컵스 제프 살마자를 상대로 유인국를 속지 않으며 볼넷(시즌 75개)을 얻어냈다. 조이 보토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지난 11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만의 득점(시즌 78득점)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1루 베이스를 밟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회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6구를 때린 게 멀리 뻗어나갔지만, 가운데 펜스 근처에서 잡혔다. 조금만 더 뻗었으면 펜스를 넘어갈 수 있었지만 모자랐다.
6회 네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1B2S 볼카운트에서 3루 방향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수 다이오너 머피의 호수비에 걸렸다. 4회 1사 2루와 9회 1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 슬럼프가 깊어지는가 했으나, 연장에 돌입하자 매서운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연장 11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산체스의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으로 시원하게 안타를 쳤다. 지난 12일 샌디에고전 이후 2경기 만에 친 안타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37타점째.
추신수의 한방의 매우 귀중
추신수는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 8월 타율은 1할7푼9로 종전 1할7푼6리보다 3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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