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경희대 가드 김민구(22)가 국가대표 활약이 ‘깜짝쇼’가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민구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2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는 전천후 활약으로 70-56, 팀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 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경희대와 전주 KCC 경기에서 경희대 김민구가 전주 KCC 김효범과 강병현의 더블마크에 갇히자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날 37분9초를 뛰며 풀타임 가까운 활약을 한 김민구는 “힘들긴 하다”며 숨을 헐떡인 뒤 “대표팀에서 잘해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있었다. 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 컨디션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민구의 인기는 프로 선수들 못지 않았다. 김민구가 득점을 할 때마다 탄성이 터져나왔고, 경기 종료 직전 코트를 떠날 때는 박수가 쏟아졌다. 김민구는 “경기를 할 때는 생각을 하지 않고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기는 아직 모르겠다.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이어 김민구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상대가 프로팀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자세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김민구는 이날 3점슛 5개를 폭발시켰다. 지난 2013 필리핀 아시아선수권대회 필리핀, 대만전에서 기록한 3점슛도 공교롭게 5개였다. 성공률은 무려 56%. 9개를 던져 5개를 림에 꽂았다. 김민구는 “다음 경기에서는 5개에서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넣겠다”고 빙그시 웃으며 체육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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