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표권향 기자] “지금은 4강 진출이 우선이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26)의 목표는 일단 가을야구다. 4강에 들어야 그 이후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타격연습에 매진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90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15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72경기) 타율 2할9푼2리 11홈런 57타점, 후반기(18경기) 타율 2할7푼4리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으로 팀의 중심역할을 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90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15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초반 타율 3할 대를 웃돌던 강정호는 6월에 타율 2할7푼5리로 다소 떨어졌다. 가장 답답했던 사람은 바로 선수 자신이었다. 강정호는 타순에 변화를 갖는 등 타격감 회복에 힘썼다. 그 결과 7월에 타율 2할9푼5리로 올려 중심타선으로 복귀했다.
3일 휴식기 동안 강정호는 선수단과 부산에 미리 내려와 기본 훈련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무장했다. 강정호는 “룸메이트가 (이)택근이형이다. 훈련 뒤 방에 들어와 택근이형과 함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보며 전력분석을 했다”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노력과 연구의 결과는 그대로 보여졌다. 강정호는 15일 롯데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기록한 1안타가 홈런이었다.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상황, 앞 타석에서 박병호의 홈런이 터진 후 곧바로 강정호가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는 이상화의 7구째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5호 홈런.
시즌 중 타격폼을 수정하지 않는 대신 컨디션이 좋았을 때의 타격감을 기억해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강정호는 “현재 타격에 별
무더위로 지칠 법도 하지만, 아직까지 힘이 있다는 강정호다. 강정호는 “더위를 피할 수는 없지만 휴식시간을 잘 활용해 잘 먹고 잘 쉬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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