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KIA가 연이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4연패 늪에 빠졌다. 역전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여전한 득점권 가뭄이 승리를 멀어지게 했다.
KIA는 16일 광주 두산전에 초반 대량실점의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7-9로 패했다. 터져줘야 할 때 터지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아쉬웠다.
KIA가 16일 광주 두산전에서 득점 가뭄을 해결하지 못한 채 7-9로 패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범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득점기회 살리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초반에는 어느 정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0-2로 뒤처지던 1회말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투수 보크가 주자를 2루에 보냈고, 이범호의 볼넷과 나지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기남과 후속 이홍구가 연속 안타를 뽑아낸 뒤 희생번트에 이은 이용규의 적시타가 추가점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아쉬운 득점력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충분한 추가 득점이 가능했던 2회말 안치홍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흐름을 끊은데 이어 3회에는 이범호가 병살타를 쳤다.
5회에는 안치홍의 볼넷과 신종길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대량득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범호가 내야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을 뿐, 나지완이 삼진, 이종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6회 2사 이후 볼넷과 2개의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의 기획 역시 신종길이 삼진을 당해 뒤돌아 서야 했고, 7회에도 더블아웃이 기록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8회의 추격찬스에서 충분한 점수를 뽑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4-9로 쫓기고 있던 KIA는 8회말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다. 박기남이 몸에 맞는 공, 최희섭과 홍재호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1점을 추격한 뒤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진 것.
하지만 안치
이날 KIA의 안타수는 두산보다 1개 더 많은 15개, 하지만 3번의 병살과 8개의 잔루가 이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며 4연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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