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용히 넘어가는 듯 했으나 아니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찰리 매뉴얼 감독을 경질하면서 다른 팀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17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매뉴얼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매뉴얼은 2005년 팀을 맡아 지구 우승 5회, 리그 우승 2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를 이끌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경질되고 말았다. 매뉴얼은 2013시즌 도중 경질된 첫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이 경질되면서 다른 경질 유력 대상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면서 시선은 다른 하위팀 감독들에게로 옮겨지고 있다. 현재 현지 언론을 통해 입지가 불안한 것으로 알려진 감독들은 마이크 소시아(LA앤젤스), 존 기븐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데이비 존슨(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레드몬드(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장수 감독인 소시아는 이번 시즌 공격적인 투자에도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븐스도 마찬가지. 트레이드를 통해 마크 벌리, R.A. 디키, 조쉬 존슨 등 거물급 선발 투수들을 영입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지구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최고령 감독인 존슨도 시즌 도중 오른팔과 같았던 릭 엑스타인 타격코치가 해고당하면서 힘을 잃었다.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그 책임을 물게 될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팀 월락 다저스 3루 코치가 다음 시즌 지휘봉을 잡게 될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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