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턱수염’ 브라이언 윌슨이 LA다저스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단은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윌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등판, 1이닝동안 4타자를 맞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6년부터 7시즌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며 20승 20패 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던 윌슨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샌프란시스코와 결별했다. 올해 재활을 마친 그는 다저스와 계약,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9회말을 마무리 한 다저스 브라이언 윌슨이 팔로 X자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
윌슨의 실전 투구를 처음으로 지켜 본 매팅리 감독과 다저스 선수단은 그의 복귀를 반겼다. 매팅리는 “결정구가 날카로웠다. 놀라운 투구 내용이었다”며 짧지만 굵었던 그의 투구를 평가했다.
동료들도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주전 포수 A.J. 엘리스는 “윌슨은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 열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윌슨이 우리와 함께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부상에서 돌아와 예전 모습을 회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멋지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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