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3일(한국시간) 일제히 펼쳐진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토트넘(잉글랜드),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등 강팀들이 나란히 승리의 나팔을 불었다. 하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체면을 구긴 몇몇 강팀도 있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위를 차지한 우디네세는 안방에서 한 수 아래의 슬라반 리베레츠(체코)에게 무릎을 꿇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들어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우디네세는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 2위(23골)의 디 나탈레를 비롯해 무리엘, 바스타, 라자리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세우고도 홈팬 앞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했다. 우디네세는 오는 30일 리베레츠와의 원정 2차전에서 3-1 이상의 스코어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5위에 오른 생테티엔도 에스비에르 fB(덴마크)에게 덜미를 잡혔다. 생테티엔은 후반 25분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3-2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0분 안드레아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35분 P.안케르센에게 결승골을 내줘 3-4로 졌다.
생테티엔은 올 시즌 리그1 개막 후 2연승의 휘파람을 불다 덴마크 원정길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독일)도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지난 시즌 DFB 포칼(FA컵) 준우승팀인 슈투트가르트는 리예카(크로아티아)에게 1-2로 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2연패로 내림세를 타던 슈투트가르트는 유로파리그에서도 미끄럼틀을 탔다. 공식 3경기 연속 패배. 그나마 0-2로 뒤지다 종료 직전 이비세비치의 만회골로 2차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게 됐다.
몇 년 전까지
1골차 패배지만 완패였다. 페예노르트는 슈팅수 3-18로 크게 뒤졌으며, 쿠반의 골만 안으로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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