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30경기 안팎으로 남은 프로야구.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마지막 승부가 예고된다.
잔여경기 카운트가 줄어들면서 선두권 경쟁도 막판 불이 붙을 조짐이다. 1위 자리를 비롯해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4위권조차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오리무중이다. 승차는 여전히 촘촘하다. 하지만 눈앞에 순위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선두 경쟁은 페넌트레이스 종료가 될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정확히 100경기를 소화하며 59승2무39패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승률 6할을 넘기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안심을 못하는 좌불안석이다.
선두 삼성 리아온즈를 반경기차로 위협하고 있는 LG 트윈스. 사진=MK스포츠 DB |
퐁당퐁당 2경기 페이스는 승차를 벌리기도 좁히기도 쉽지 않다. 삼성과 LG는 모두 연패가 거의 없는 팀들이다. 누가 먼저 연승 궤도에 오르느냐가 관건이 됐다. 삼성은 NC-SK-두산 6연전을 치르고, LG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넥센-롯데전을 갖는다. 본격적인 선두 경쟁의 첫 번째 고비다.
사실상 두 장 남은 3, 4위 경쟁도 뜨겁다. KIA 타이거즈가 하위권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와 가까워지면서 4강권에서 멀어졌다. 대신 3위 두산 베어스부터 6위 SK 와이번스까지 1~2경기차로 징검다리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산은 4위 넥센 히어로즈에 1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3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 두산과 넥센은 둘의 순위 싸움보다 4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SK가 더 걱정이다. 둘 모두 최근 가을야구 DNA를 가진 팀들. 롯데는 넥센에 2경기차, SK는 롯데에 2경기차로 기회를 놓지 않고 있다.
1~6위까지 막판 순위 뒤집기가 가능하다. NC와
잔여시즌 한 경기 승패마다 울고 웃는 팀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1‧2경기차 딜레마를 풀기 위해선 연패 없이 연승행 직행 기차를 먼저 잡아타는 것이 승자다. 뒷심과 집중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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