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스콧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7천40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스콧은 맹추격을 펼치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타이거 우즈, 게리 우들랜드(미국) 등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16억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군 스콧은 페덱스컵 상금 포인트 2천 500점을 보태 3천 847점으로 타이거 우즈(미국·4천9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재미동포 존 허(23·한국이름 허찬수)는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고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PGA 투어 개인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이라는 짜릿함을 맛본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존 허(45위), 57위 배상문(27·캘러웨이), 최경주(74위), 92위 리처드 리(26) 등 한국 선수 또는 한국계 선수 4명은 다음 주 상위랭커 10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