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발레리노를 꿈꾸는 탄광촌 소년이 주인공인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감명 깊게 본 분들 많으신데요.
"춤을 추면 감전된 것처럼 모든 걸 잊는다"는 영화의 명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소년 피겨선수가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녀 피겨 선수들 사이에서 점프와 스핀을 연습 중인 소년이 눈에 띕니다.
몇 번이고 날아오르며 점프를 가다듬고 표현력을 기르는 17세 소년의 이름은 김진서.
▶ 인터뷰 : 김진서 / 갑천고
- "어려운 점프에 성공했을 때 그 느낌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좋고 그리고 쾌감이라고 해야 하나 성취감이."
피겨를 시작한 지 5년도 안 돼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자신감 넘치는 소년이지만 요즘 말수가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김진서는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합니다.
김진서가 6위 안에 들면 한국 남자 피겨는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1장 확보합니다.
▶ 인터뷰 : 김진서 / 갑천고
- "아무래도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 또한 제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이고 그래서 항상 편하게 생각 비우고 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MBN과 신세계는 한국 남자 피겨의 12년 만
17세 소년의 꿈의 무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김진서는 오늘도 소치를 넘어 평창에서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꿈을 꿉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