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채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고, 팀 타선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중부 지구 하위권 팀 컵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커쇼는 올 시즌 두 번째로 6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등 5 2/3이닝 9탈삼진 7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3승 8패, 평균자책점 1.72.
양 팀의 좌완 에이스, 커쇼와 트레비스 우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양 팀 타선이 제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4회까지 양 팀 합계 11개의 잔루를 내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 속에서 웃은 것은 컵스였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주춤한 틈을 타 기회를 노렸다. 1회 1사 1, 2루 기회를 무산시킨 컵스는 3회 득점했다. 트레비스 우드의 안타, 다윈 바니의 포수 타격방해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디오너 나바로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냈다.
7회말 2사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큰 헛스윙을 하며 중심을 잃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의 추격은 6회 시작됐다. 핸리 라미레즈의 우전 안타와 투수 견제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가 우전 안타를 때려 만회점을 냈다.
8회에도 한 점을 뽑았다. 바뀐 투수 페드로 스트롭을 맞아 라미레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마크 엘리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등장한 안드레 이디어가 중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6회초 2사 1, 3루 컵스 스탈린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컵스전 8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다저스는 29일 오전 4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컵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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