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홈런타자의 가치를 입증시킨 결정적 한 방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3인 8회초 1사 2루서 LG 구원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비거리 115m의 좌월포. 잠실구장 첫 홈런 신고식을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시켰고, 시즌 25호포를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박병호의 투런포로 4-3 재역전승을 거두고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박병호는 “앞선 타석에서 4번타자 역할을 못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스윙 나와 기분이 좋다”며 “어떻게든 쳐내겠다는 생각만 했다. (이)택근이 형이 어제와 오늘 모두 내 앞에서 출루를 해줘 중요한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이기려는 마음이 강하고 각자 역할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역전승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8회초 박병호의 결승포 투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이택근이 박병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