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FA자격을 획득하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의 향후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추신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들도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뉴욕 메츠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모범 답안은 아니다.
이번 시즌 일찌감치 순위 경쟁을 포기한 메츠는 최근 팀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노장 선수들인 말론 버드와 존 벅을 웨이버 공시 후 피츠버그로 내보냈고, 내야수 딜슨 에레라를 비롯한 몇 명의 유망주를 받기로 합의했다.
버드의 이적으로 메츠 외야에는 빈자리가 생겼다. 이전부터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여 온 메츠이기에 다가오는 겨울 추신수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나 메츠와 추신수는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즌이 끝나가면서 추신수의 거취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이것이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시즌 채드 빌링슬리(LA다저스)가 그랬듯, 팔꿈치 부상은 결국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개막전을 목표로 복귀한다면, 무리한 복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도 자신의 칼럼을 통해 “메츠는 하비의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앉혀 놓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도록 설득해야 한다. 완벽히 회복하고 2015년을 노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2014시즌에 무리하게 복귀했다 부상이 재발하면 2015년
하비가 뜻을 굽혀 수술대에 누우면 다행이지만, 지금의 방식을 고집할 경우 2014년은 메츠에게 리빌딩도, 순위 경쟁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을 선택 조건으로 제시한 추신수와는 맞지 않는 선택이다.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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