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가 후반기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채 30경기도 남겨두지 않은 지금, 마지막 가을야구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중위권 순위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매 경기에 집중을 놓칠 수 없다. 이미 60승을 달성한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LG 트윈스 뒤를 이어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가 순위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상승기류를 무시할 수 없다.
8월의 시작은 넥센이 두산보다 한 순위 위였다. 당시 넥센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3위에 올라있었다. 두산은 롯데에게 2연승을 거두며 넥센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판은 지난 6일에 바뀌었다. 3위와 4위의 맞대결이 펼쳐진 잠실에서 두산이 넥센에게 5-4로 1점 차로 승리해 3위로 올라섰다. 7일에도 두산이 넥센에 11-7로 이겨 3연승을 거두며 넥센을 1.5경기 차로 벌려놓았다.
넥센에게는 고난의 시작이었다. 8월 8일 SK를 만난 넥센은 목동에서 1-4로 졌다. 그 사이 5위 롯데가 3연승하며 넥센에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당시 4연패에 빠져있던 넥센은 9일 SK와 12회 연장까지 혈투를 펼쳤지만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7일에는 두산이 롯데-한화-SK를 상대로 5연승을 거뒀고 넥센은 롯데-삼성에게 각각 1경기씩 패해 서로 간의 거리를 4경기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22일 SK-NC-삼성에게 4연패를 당한 두산은 LG-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넥센에 1경기 차 압박을 당했다.
좁히고 벌어지던 양 팀의 경쟁은 29일 현재 두산이 56승2무46패로 3위, 넥센이 55승2무46패로 두산에 0
지금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 봐야 가을야구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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