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원석’ 박민우(20)가 2군에서 흘린 땀을 바탕으로 1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28일부터 3경기 연속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타점 3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타석에 자주 설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잠재력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광림 타격 코치는 지난 30일 “박민우는 이전에 비해 스윙 스피드가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공을 때릴 줄 안다. 타격 밸런스와 선구안은 원래부터 좋은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박민우가 더욱 향상된 기량을 갖고 1군 무대에 선다. 사진=MK스포츠 DB |
박민우는 타격뿐만 아니라 도루에서도 많은 향상을 보였다. 박민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61경기에 출전해 도루 35개를 성공시켰다. 북부와 남부리그를 통틀어 퓨처스리그에서 도루 부문 1위다. 박민우는 2012 시즌 81경기에서 18개의 도루를 만들어냈다.
박민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뛰려 노력했다. 스타트를 빨리 하려했고 이전보다 리드 폭을 넓게 벌렸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서는 이광길, 전준호 코치님께서 타이밍과 스타트, 베이스러닝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전체 9순위)에 지명된 휘문고 출신 박민우는 팀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 4월2일 NC의 역사적인 1군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3경기에서 부진했다. 박민우는 지난 4월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7월27일 복귀했다.
4월에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지만 5월부터 점차 경기
최근 잘하고 있지만 그는 들뜨지 않았다. 박민우는 “현재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져 선발 출전하고 있다. 앞으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박민우의 2013 시즌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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