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마운드에서만 괴물이 아니었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1개 안타를 추가해 타율 2할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한희재 특파원 |
역전 득점은 류현진의 발에서 나왔다. 2회말 2사에서 2루 주자였던 류현진은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좌전안타를 칠 때 전력을 다해 홈으로 파고들었다. 이때 좌익수 헤수스 구즈미가 원바운드로 홈송구를 강행했다.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던 류현진은 포수 닉 허들리의 블로킹을 피해 두 발을 뻗어 엉덩방아 슬라이딩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후 2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류현진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당겨 치는 타격을 선보였다. 두 번
류현진은 투구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타율은 1할9푼1리. 이날 1개 안타를 추가하며 타율 2할(50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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