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우승 확정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LA다저스가 추격전 끝에 애리조나에 패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9로 패했다.
다저스는 1회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 3회까지 0-4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4회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전을 시작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8회 불펜이 무너지며 대량 실점,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65패(87승)를 기록한 다저스는 매직넘버를 2로 남겨뒀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스티븐 파이프가 모자를 벗어 땀을 닦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초반은 애리조나의 우세였다. 1회 1사 2루에서 골드슈미트가 우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의 땅볼 때 3루 주자 미구엘 몬테로가 홈을 밟으며 3점째를 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아담 이튼이 바뀐 투수 카를로스 마몰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1회말 1사 2루 투런포를 날린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트가 3루를 돌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다저스는 나머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 번의 장면이 뼈아팠다. 6회 무사 1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때 1루 주자 마이클 영이 홈에서 아웃됐다. 7회에는 1사 1, 3루의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대타 스캇 반 슬라이크가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8회말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고의사구 2개 포함 볼넷 3개와 2루타 2개, 피터 모이란이 볼넷 1개와 안타 1개로 무너지면서 대거 5실점,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9회 페데로위츠가 홈런을 터트렸지만, 추격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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