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선발-중간-마무리 투수를 가동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넥센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넥센은 같은날 경기가 없던 4위 두산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남은 정규 시즌에서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넥센은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좌완 강윤구가 ⅓이닝,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1⅓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나이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좋은 투구를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은 8회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나이트는 선두 타자 김종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도루 1위 김종호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50호. 이어 포수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슬라이딩으로 도달했다.
넥센은 무사 3루의 위기에 놓였다. 투수력을 총 동원해 위기에 대처했다.
나이트는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좌완 강윤구는 좌타자 나성범을 맞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넥센은 마무리 투수 손승락 카드를 뽑았다. NC는 다음 타석에 무릎이 좋지 않아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이호준을 대타로 출전시켰다.
이호준은 무릎 통증이 심해 서있기에도 힘들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했다. 손승락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손승락은 2사 1,3루에서 좌타자 조영훈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8회 상황은 이날 승부의 백미였다. 넥센은 투수력의 힘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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