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4번 타자도 몸을 날린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병호는 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도루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한 경기 개인 최다 도루를 달성하는 동시에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타자 4개 부문(37홈런,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8)에서 압도적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는 정규리그 2위를 향해 질주했다.
박병호는 4일 광주 KIA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도루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박병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2사 1루 주자였던 박병호는 후속타자 김민성의 타석 때 상대의 빈 틈을 타 한 회에 2도루를 성공하며 시즌 9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6-3으로 앞선 9회 2사 3루에서 박병호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박병호는 김민성 타석 때 또 한 번의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10호 도루.
2사 상황에서 2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김민성의 2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루 주자 장기영과 함께 추가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코치니들의 사인에 의해 뛰었다”라며 도루에 성공할 수 있었던 작전야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타격한 것이 적시타로 이어져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넥센은 KIA를 8-3
중심 타자의 치고 달리기는 팀에 원동력을 불러왔고 결과론적으로 팀 승리를 이뤘다. 타순에 상관없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박병호의 활약은 2위 탈환을 노리던 넥센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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