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예비신부’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국내 대회 4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섰다.
서희경은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쳐 이민영(21.LIG손해보험)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뒤를 이어 루키 이정화(19.에스오일)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국내 대회 4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서희경. 사진=KLPGA 제공 |
하지만 10번홀(파5)부터 전혀 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이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12, 13번홀과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서희경은 5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선 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서희경은 “초반 그린스피드에 적응하기 못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펼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2009년 이후 우승이 없어 다소 조급해 졌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루키 이정화(19.에스오일)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자리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윤슬아(27.파인테크닉스)는 4언더파 68타로 김현지(25.LIG손해보험), 조영란(26.토니모리)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둬 시즌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장하나(2
이에 반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0.미래에셋)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69에 머물며 컷 오프 위기에 몰렸다.
만약 장하나가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김세영과의 격차는 불과 1000만원 차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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