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브라질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초청료로 쓴 돈이 무려 27억 원이라고 하는데요.
'27억짜리 축구쇼'를 선보일 삼바군단의 훈련을 전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얼핏 보면 여기가 파주인지 상파울루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브라질은 우리 대표팀 전용 훈련장을 자신들의 후원사 광고판으로 도배했습니다.
훈련만으로도 '뉴스'가 되는 팀이다 보니 수백억 원을 내는 후원사들의 광고 효과를 신경 쓴 겁니다.
이번에 방한한 브라질 선수들의 몸값 총합은 무려 6,072억 원으로 대한축구협회 6년치 예산과 맞먹습니다.
'억' 소리 나는 초특급 스타들의 훈련장은 취재진과 팬으로 북적입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호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세계 최고라고 무게만 잡는 건 아닙니다.
이적료 800억 원을 기록한 네이마르가 나가떨어질 정도로 격렬한 훈련을 하며 경기를 준비합니다.
▶ 인터뷰 : 하미레스 / 첼시
- "팬들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도록 최고의 활약을 펼칠 생각입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도 언론의 관심을 브라질에 뺏긴 태극전사들은 이를 악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레버쿠젠
- "브라질이 확실히 좋은 팀이라는 건 사실이지만 경기는 해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브라질은 최근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3대 1, 세계최강 스페인을 3대 0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이번에도 '27억짜리 축구쇼'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