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세계 최강과 격돌한 태극전사의 심정은 어땠을까. 다들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얻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가능성을 엿봤다고 했다.
김영권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브라질전을 마친 후 “세계 최강인 브라질을 상대로 값진 경험을 했다. 우린 패했고 상대는 강했다. 그렇지만 충분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년 월드컵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영권(왼쪽)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브라질전에서 0-2로 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상암)=옥영화 기자 |
김영권은 그래도 부족함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영권은 “오늘도 (중앙 수비에서 허점이 드러나면서)실점을 허용했다. 최근 그런 상황이 나오는데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 단단하게 해야 한다. (홍)정호와의 호흡도 그렇고 위치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이를 다듬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김영권은 브라질의 중앙 수비수인 다비드 루이스(첼시)와 단테(바이에른 뮌
김영권은 “둘 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는데, 역시 그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 경기를 하면서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 많은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노력하겠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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