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을 맞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험난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 역전패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LA로 돌아왔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두 경기 합쳐 득점권에서 16타수 1안타에 그친 부진한 타선이었다. 타자들의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핸리 라미레즈가 갈비뼈 통증으로 2차전 결장했고, 발목 부상에 시달린 안드레 이디어도 1차전 연장 경기 소화 후 2차전에서 벤치로 돌아갔다.
돈 매팅리 감독이 쏟아지는 비난을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비난의 화살은 고스란히 감독에게로 향하고 있다. 지난 두 경기, 매팅리는 경기 전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선수기용 실패에 대한 날선 질문에 해명하는데 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항변했지만, 결과는 다른 말을 하고 있었
포스트시즌은 이전과는 다른 무대다. 전국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함성의 크기가 커지는 만큼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진다. 연이은 작전 실패 끝에 2연패에 몰린 매팅리가 ‘비난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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