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반격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승리, 아담 웨인라이트가 패전,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상대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를 맞아 고전했다. 그러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2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1루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오른쪽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류현진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호투, 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빛났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8회 브라이언 윌슨, 9회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이 리드를 지키면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터지지 않은데다 외야 수비가 연이어 아쉬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숨통을 트게 됐다. 최소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리게 됐다. 양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세인트루이스는 랜스 린, 다저스는 리키 놀라스코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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