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엔트리 총 27명을 확정했다. 투수와 야수를 늘리고 포수를 2명으로 줄였다. LG 코칭스태프가 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LG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최종 확정 결과는 투수 12명, 야수 13명(내야수 6명‧외야수 7명), 포수 2명이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와 변동 없이 투수 11명, 야수 14명(내야수 9명‧내야수 5명), 포수 2명 체제를 유지했다.
LG 트윈스 포수 현재윤과 윤요섭이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안방을 책임진다. 사진=MK스포츠 DB |
LG의 포수 2인 체제 결정 뒤에는 현재윤과 윤요섭에 대한 신뢰도 엿보인다. 시즌 초반 포수 3인 경쟁 체제였던 LG의 안방은 시즌 막판 현재윤과 윤요섭이 지켰다. 둘은 안정적으로 안방을 이끌며 합격점을 받았다.
포수 최경철 대신 LG가 택한 외야수는 양영동이었다. 정주현과 저울질을 하다 수비 능력이 좋은 양영동으로 정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아쉽게 제외된 정주현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떠난다.
또 LG는 투수를 12명으로 늘리면서 마운드 강화에 중점을 뒀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포스트시즌은 결국 투수전이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코칭스태프의 판단도 같았다. LG의 12번째 투수는 임정우가 선택을 받았다. LG는 좌완 4명, 우완 8명으로 마운드를 운용한다.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의 자존심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LG는 1차전 선발로 승리의 아이콘인 우완 류제국을 내세우고 두산은 우완 노경은이 선발로 나선다.
류제국은 정규시즌 두산전
반면 노경은은 LG전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8, 1승1패를 올렸다. 유일한 패배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LG와의 최종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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