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포스트시즌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진 김현수가 자신의 위치에서 유의해야 할 4가지를 꼽았다.
김현수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LG 트윈스와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주루사’, ‘병살타’, ‘수비실수’, ‘덕아웃 분위기 침체’ 등 4가지에 유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현수는 올 시즌 3할2리의 타율과 90타점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중심 타자임을 재확인 시켰다. 하지만 앞선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6타수 1안타의 극도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4번 타순으로 출전한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8타수 무안타에 그쳐 팀 타선의 침묵을 불렀다는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
포스트시즌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김현수가 하지 말아야 할 것 4가지로 주루사 병살타 수비실수 덕아웃 분위기 침체 를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발목 때문에 못쳤다고 하기도 힘들다. 시즌때도 발목은 문제시 됐었기 때문”이라며 “피곤해 지니 더 아픈 것 같다. 하지만 나를 4번에 기용한 것은 감독님의 최선의 선택이었고 이를 후회하게 만든 것은 내 책임”이라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현상황에서 나한테 잘 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덕아웃 분위기만 망치지 말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주루사, 병살타, 수비실수를 줄이며 덕아웃 분위기를
다만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타격폼 등을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바뀌었다고 하기는 힘들다”며 “내년쯤엔 어떠한 부분을 수정했는지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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