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꼴찌’ 선덜랜드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주 어깨부상으로 신음하던 플레처가 복귀할 전망이다.
선덜랜드는 오는 19일 저녁 11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8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7라운드까지 선덜랜드의 상황은 가히 최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지난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도 패한 선덜랜드는 리그 5연패로 1무6패(승점1)를 기록, 최하위에 쳐져있다. 결국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디 카니오 감독체제는 무너졌고, 새롭게 거스 포옛 감독이 데뷔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티븐 플레처가 이번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승이 절실한 선덜랜드에겐 희소식이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팀이 ‘총체적난국’에 빠진 가운데 주축 스트라이커, 스티븐 플레처(27·스코틀랜드)의 복귀는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선덜랜드는 1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복귀 가능성이 크다’(big possibility)라고 전했다.
플레처는 지난 시즌 3월 발목 부상을 당했고, 이번 시즌 EPL 3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 전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교체 투입된 지 18분 만에 골을 신고하며 ‘명불허전’ 골잡이임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 다시 5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당연히 월드컵 예선무대도 출전할 수 없었다.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그의 회복 소식을 기뻐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그가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포엣 감독은 “그의 복귀 소식은 가장 반가운 뉴스다.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축구에선 몇몇 핵심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골키퍼가 팀의 척추를 담당하듯이, 앞에서 골을 전담하는 선수도 있는 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골이 필요하다. 플레처는 골 감각을 갖추고 있고,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선수다”라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부상 복귀하는 스티븐 플레처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최전방 공격수들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지동원, 조지 알티도어, 파비우 보리니, 코너 위컴이 포지션 경쟁을 펼치며 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의 복귀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한 플레처의 복귀는 지동원의 출전 위기로 다가오겠지만 팀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더불어 8라운드는 알려진 대로 기성용이 원 소속팀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관계로 한국인 선수
그러나 이날 경기는 선덜랜드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한판이기에 관심이 간다. A매치기간 동안 담금질을 끝낸 선덜랜드는 최근 2연패 중인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반드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야 한다. ‘천군만마’를 얻은 선덜랜드의 ‘반전’이 기대되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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