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19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두 텍사스 출신 선발이 맞대결을 벌인다. 이를 계기로 텍사스가 투수들의 고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와카는 19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둘은 모두 텍사스에서 성장했다. 커쇼는 텍사스의 댈러스에서 태어나 하이랜드 파크 고교를 졸업했다. 와카는 출생은 아이오와에서 했지만, 고등학교는 텍사스의 텍사카나에 있는 플리전트 그로브 고교를 다녔다. 대학교도 텍사스 A&M 대학교를 나왔다.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났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중에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트리스 스피커, 놀란 라이언도 포함되어 있다. 왕년의 에이스인 로저 클레멘스와 그렉 매덕스도 이곳 출신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보스턴에서 활약 중인 클레이 버홀츠, 신시내티의 호머 베일리, LA다저스의 조쉬 베켓,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 등이 있다.
텍사스 출신 투수가 많은 것은 일단 기본적으로 지역 자체가 크기 때문이다. 텍사스주의 면적은 69만 6241 제곱킬로미터로, 남북한 전체 면적의 3가 넘는다. 인구는 2012년 기준으로 약 2605만 명에 달한다. 크고 넓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투수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마이클 와카는 고향은 아이오와지만, 성장은 텍사스에서 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단순한 답을 내놨다.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좋은 팀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으며, 이런 선수들을 배출해냈다는 자신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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