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문에 웃고 우는 스포츠가 축구인데요.
독일에서는 가짜 골이, 우리나라에선 진짜 골이 화제를 모은 하루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반 25분 레버쿠젠 키슬링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자 심판이 득점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명백한 '노 골'.
공이 바깥쪽의 구멍 난 옆 그물 사이로 들어가 골처럼 보인 겁니다.
이를 알아챈 호펜하임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가짜 골'은 결국 결승골이 돼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대 1로 승리하며 분데스리가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호펜하임이 재경기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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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출전해 한국 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결승에서는 포항과 전북이 '진짜 골'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연장전까지 120분을 치르면서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포항과 전북.
결국, 승부차기에서 우승팀이 나왔습니다.
포항은 골키퍼 신화용의 신들린 듯한 선방 덕분에 2년 연속 FA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포항 감독
- "(올 시즌 다른 팀과 달리) 외국인 선수들이 없어서 국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노력해준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포항은 K리그에서는 선두에 올라 있어 올 시즌 2관왕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