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영종도) 유서근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는 2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절정에 달한 샷 감각과 퍼트감을 앞세워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무려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김소영(25.핑)과 함께 단독선두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6언더파 210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올라서며 역전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7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낸 뒤 6, 9번홀에서 1타씩을 더 줄여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10, 11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인비는 15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면서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는 “1, 2라운드에 비해 바람이 약해져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또 날씨가 풀리면서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살아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 불참으로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불리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남은 세 개 대회 중 멕시코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두 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된다”면서도 “다른 것은 몰라도 올해 목표였던 올해의 선수상은 반드시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도 이날 버디
한편, 시즌 상금랭킹 1위인 김세영(20.미래에셋)은 1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로 허윤경(23.SBI), 박주영(23.호반건설)과 함께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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