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 새벽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간의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가 열리는데요.
대체 축구 경기가 뭐기에 양팀 선수들과 팬들은 죽고 못 사는 걸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장 밖에서는 팬들끼리 패싸움을 벌이고,
안에서는 상대팀의 기를 죽이기 위해 좌중을 압도하는 카드섹션을 펼칩니다.
상대팀으로 이적한 선수에겐 돼지머리를 던지는 등 극단적인 적대감도 드러냅니다.
그라운드에서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
선수들은 과격한 태클이나 몸싸움도 서슴지 않고,
감독은 상대팀 코치의 눈을 찌르는 등 팽팽한 신경전까지 벌입니다.
1936년 스페인 내전 이후 앙숙 관계로 번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시를 대표하는 두 팀의 라이벌전 풍경입니다.
지역 감정 탓에 언제나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축구의 고전' 엘 클라시코.
이번에는 더욱 불꽃이 튈 전망입니다.
세계 최고 선수를
1929년 처음 맞은 뒤 이번에 225번째 '총성 없는 전쟁'을 앞둔 엘 클라시코.
양팀 선수단과 팬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5억 시청자들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