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당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3.7%로, 삼성의 우승 확률은 6.25%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절박한 순간. 팀의 수장은 어떤 말을 했을까.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2차전 패배 이후 곧바로 미팅을 했다. 긴 말을 하지 않았다. 간단하게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는 말을 했다”며 “또 지고 나서 후회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시리즈 탈락까지 2번을 더 패해야만 탈락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패 이후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류 감독은 “아마 한국은 3패 이후 4연승으로 우승을 거둔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월드시리즈(미국)나 재팬시리즈(일본)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더 험난한 상황에 빗대어 희망을 잃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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