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울산 모비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SK는 6승1패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홈경기 연승 행진도 25경기로 늘렸다. 반면 모비스는 (4승)3연패에 빠지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SK 애런 헤인즈는 76-76으로 맞선 상황에서 로드 벤슨을 상대로 일대일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종료 11.4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기록했다.
헤인즈가 결정적인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헤인즈는 21득점, 5리바운드 2도움, 박상오는 이날 12득점에 어시스트 3개,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SK는 4쿼터 초반 양동근과 문태영의 2점슛과 전준범의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후 1∼2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 22점을 넣으며 71-58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와 동부는 4승3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차바위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는 이날 13득점에 리바운드 3개를 잡아냈다.
부산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2로 이겼다. 6승2패를 기록한 KT는 2위, 1승7패가 된 삼성은 최하위가 됐다.
삼성은 4쿼터 막판 제스퍼 존슨의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KT는 연장전에서 9점을 몰아넣은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쿨라크는 29득점 8리바운드, 조성민은 17득점 5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김우람은 13점을 넣었다. 삼성에서는 이동준이 21점, 존슨이 19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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