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드 라피즈전을 통해 선수생활의 대미를 장식한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은퇴 소회를 밝혔다.
이영표는 콜로라도전을 마친 뒤 “한결같이 성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훌륭한 팀에서 멋진 동료들과 은퇴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밴쿠버에서 보낸 2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는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이영표를 위해 이날 경기를 뜻 깊게 마련했다.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는 이영표에게 주장 완장을 차게 해준 것. 그리고 종료 직전 교체 아웃을 하면서 홈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영표는 28일(한국시간) MLS 콜로라도 라피즈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2000년 안양 LG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이영표는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접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 은퇴 이후 밴쿠버에 남아 구단 행정을 배우면서 스포츠마케팅도 공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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