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완벽한 투수 운용을 보여주며 삼성 라이온즈에게 값진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3승1패가 된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두산 투수들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 선발 투수가 좋은 출발을 끊었다. 이재우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5개. 두산 타자들은 1회 2점을 뽑아내며 이재우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이 열렸다.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8회초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두산 핸킨스가 교체돼 들어가며 정명원 투수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투수 교체 타이밍도 절묘했다. 이재우는 5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하지만 두산 벤치는 6회 3번 타자부터 시작하는 삼성 타선을 맞아 두 번째 투수 데릭 핸킨스를 선택했다. 핸킨스는 좋은 투구를 했다. 2⅔이닝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변화구가 일품이었다. 핸킨스는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8회 또 한 번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채태인 타석 때 정재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정재훈은 공 1개만 던져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두산은 9회 위기를 맞이했다. 정재훈은 9회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승엽의 1루 땅볼 때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박한이가 고의4구로 나가 1사 만루가 됐고 정재훈은 정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삼성은 태그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2-1로 앞선 9회 2사 1,3루에서 윤명준을 투입했다. 윤명준은 진갑용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절묘한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선보였다. 삼성을 1점으로 꽁꽁 묶기에 충분했다.
9회초 2사 2, 3루 에 삼성 진갑용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한 두산 윤명준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