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2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25회 FIBA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예선전서 중국에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준결승전서도 중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지만 변연하(22점 3점 4개), 신정자(14점) 등의 베테랑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한국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고, 중국은 천난, 가오송 2명의 빅맨들이 골밑을 지배했다. 중국의 높이에 대응하지 못한 한국은 1쿼터를 끌려갔다. 2쿼터부터 반겨겡 나섰다. 전면적인 압박 수비를 펼쳐 2쿼터 20초를 남겨두고 박혜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오송에게 3점슛을 허용해 34-36으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변연하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맹추격을 했지만 전반과 마찬가지로 골밑 공격을 위주로 공격을 풀어간 중국을 막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실점했다. 거기에 속공까지 내주면서 끌려갔다.
4쿼터 상대 코트부터 압박하는 전면강압수비로 승부수를 빼들었다.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치던 한국은 4쿼터 후반 임영희의 3점슛과 신정자의 연속 득점으로 중국을 바짝 추격했다. 이후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강영숙의 점프슛으로 61-6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변연하가 돌파,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4점차
결승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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