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일본에 패해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후반전에 선전했지만 전반전 21점을 뒤진 것이 아쉬웠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2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25회 FIBA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일본과의 경기에서 65-43으로 졌다.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4년 터키 여자농구세계선수권대회 진출 티켓을 따냈다. 1964년 제4회 대회부터 여자농구 세계선수권에 14회 연속 진출이다. 한국은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미선이 결승전에서 드리블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풀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일본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한국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92㎝의 장신 센터 도카시키 라무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고전했다.
2쿼터 역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2쿼터에 단 5점에 그쳤다. 일본은 2쿼터 초반 연속해서 페인트존 안에서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에서 한국은 16-37로 뒤졌다.
3쿼터에서 한국은 투혼을 보였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을 투입해 압박 수비로 일본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변연하 등의 슛이 터지며 한국은 추격을 시작했다. 일본을 44점에 묶어놓고 연속 15득점을 올렸다. 3쿼터 한국은 34-4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에서 일본의 수비에 막히며 추격에는 실패했다. 경기 막
한국은 변연하가 12점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일본은 도카시키가 20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마미야도 1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도카시키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변연하는 베스트 5 슈팅 가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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