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 시즌 상금왕의 향방을 결정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부산에서 개막한다.
8일부터 사흘간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가 10년째로 KLPGA 대회 중 네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샷 대결을 펼친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에서 상금랭킹 1위(6억5199만원) 김세영(20.미래에셋)과 2위(6억2520만원) 장하나(21.KT)의 상금왕 경쟁이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가는 상금랭킹 1위 김세영. |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치열한 상금왕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하면 남은 1개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퀸’에 등극한다.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장하나는 이 대회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2연승을 거둬 1795만원까지 좁혔던 상황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져 상금왕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장하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 벙커턱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비끗해 인대가 손상됐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어 부상이 악화됐다.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왕 레이스 역전에 나서는 장하나. 사진=MK스포츠 DB |
2위였던 김효주(18.롯데)가 전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49점을 얻어 364점으로 장하나를 2위(354점)로 밀어냈다.
김효주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의 신인왕 경쟁도 주요 관심사다.
1위인 김효주(1921점)와 2위 전인지(1846점)와의 격차는 불과 75점 차로 이번 대회 우승에 따라 신인왕이 결정된다.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대상, 신인왕 포인트 1위 김효주. 사진=MK스포츠DB |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을 비롯해 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우승이 없어 초조해진 상태다.
2004년 아마추어 때 박세리(36.K
이밖에 시즌 2승을 거둔 김보경(27.요진건설), 김하늘(25.KT), 양수진(22.정관장) 등 기존의 강호들과 디펜딩 챔피언인 양제윤(21.LIG손해보험)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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