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와 제이코비 엘스버리, 이번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두 선수를 시애틀이 노리고 있다. 시애틀은 누구를 선택할까.
FA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FA선수들의 진로에 대한 예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 눈길을 끄는 주장이 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시애틀이 추신수와 엘스버리 둘 중 하나와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이번 시즌 71승 9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휴스턴이 새로 합류했으니 사실상 꼴찌나 마찬가지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와쿠마 히사시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도 만족스런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전력 보강을 꿈꾸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추신수와 제이코비 엘스버리,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사진= MK스포츠 DB |
외야진도 정리에 나섰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에게 걸려 있던 750만 달러 옵션을 거부했고, 엔디 차베즈, 라울 이바네즈, 켄드리스 모랄레스와도 결별이 유력하다. 이들을 정리하며 연봉 총액에서 1500만 달러를 절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총알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추신수에 엘스버리는 모두 시애틀과 인연의 끈을 갖고 있다. 추신수의 것이 조금 더 진하다.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건너왔다. 이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5년 그곳에서 데뷔했다.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1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에게는 고향같은 곳이다.
엘스버리는 오레건주 마드라스 출신으로, 오레건에서 대학교까지 마쳤다. 오레건주는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 바로 밑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기 때문에 시애틀의 영향력에 위치한다. 같은 주는 아니지만, 연고 지역 출신이라는 얇은 유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두 선수의 역할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두 선수를 모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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