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보경이 시즌 첫 결장한 가운데 카디프 시티(이하 카디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패째를 기록했다.
카디프는 10일(한국시간)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대등하게 잘 싸웠지만 후반 31분 바쿠나, 후반 39분 코작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카디프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지면서 지난달 19일 첼시전(1-4 패) 이후 시즌 5번째 패배를 했다. 시즌 성적은 3승 3무 5패(승점 12점).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아스톤 빌라는 5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시즌 4승(2무 5패·승점 14점)째를 거뒀다. 카디프 시티를 승점 2점차로 밀어내고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김보경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전에 결장했다. 리그 10경기 연속 출전 기록도 멈췄다. 사진=MK스포츠 DB |
카디프는 경기 내내 아스톤 빌라의 공세에 적잖이 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카디프가 앞섰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아스톤 빌라가 더 많았다.
전반 5분과 전반 11분 엘 아마디와 벤테케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막아낸 카디프 시티는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의 공세만 더욱 거세졌다. 후반 5분 코작의 헤딩 슈팅을 골키퍼 마샬이 가까스로 막아낸데 이어 후반 17분에는 웨스트우드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그렇게 카디프는 운 좋게 승점 1점을 따는 듯싶었다. 하지만 계속 두들기니
흐름은 완전히 아스톤 빌라에게 넘어갔다. 기세가 오른 아스톤 빌라는 후반 39분 코작의 헤딩 추가골이 터졌다. 카디프는 캠벨, 머치, 메이나드 등 공격 자원을 잇달아 교체 투입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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