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 김현수가 발목 통증에도 뼛조각 제거 수술을 감행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지난 9일 '2013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에 참석한 김현수는 수술보다는 재활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밝혔다.
김현수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신발에 보조 깔창 깔고 재활을 하면 될 것 같다. 올 겨울 목표는 재활보다 운동을 많이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두산 김현수가 올 시즌 내내 발목 통증에 시달렸지만 결국 수술보다는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1회에 교체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당장 경기에 나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시즌이 끝난 후에는 수술을 받게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김현수 역시 “웬만하면 몸에 칼을 대고 싶지는 않지만 수술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심경을 포스트시즌 도중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6개월가량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수술인 만큼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김현수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시로 “꼭 필요하지 않다면 발목 수술을 받지 않고 싶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심각한 경기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이자 장기적으로는 선수생활 자체에 대한 우려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 대부분의 주변관계자들은 수술을 당연시 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이후 시행한 정밀 검사에서 ‘수술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에 대한 불안함이 많았던 김현수 역시 수술 없이 재활에 전념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현수는 내년 시즌도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발목을 안고 출전할 예정이다. 통증이 줄어들 것인지 통증 발생빈도가 얼마나 감소될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수술 없는 재활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이상 겨울 동안 훈련 및 재활에 집중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올시즌 자신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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