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스위스전에 이례적으로 남미 출신 주심을 배정했다.
축구협회는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 남미 최고의 심판으로 불리는 디에고 아발(아르헨티나) 심판을 초청했다”라고 11일 밝혔다.
아발 심판은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주심으로 선발됐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주심을 직접 초빙한 것.
일반적인 평가전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홍명보호 출범 이래, 가진 8번의 A매치에서 심판진은 모두 일본, 호주,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 싱가포르, 키르기즈스탄 등 아시아 출신으로 구성됐다.
비아시아 출신 심판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A매치의 휘슬을 잡은 건 내년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배려이자 투자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아발 심판을 주심으로 한국-스위스전 주심으로 배정한 배경에 대해 “스위스전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를 감안해 월드컵 본선 수준의 심판 판정을 통해 내년 6월 월드컵 본선 경기의 판정 흐름을 익히도록 하
남미 출신의 심판의 주심 배정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이번을 계기로 CONMEBOL과 유대관계를 맺어 향후 국내 A매치에 남미의 능력 있는 심판을 초청하려 한다”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