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과연 다가올 1월 이적시장에서 누굴 팔고 누굴 살 것인가? 영국 런던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아스날의 영입 후보와 방출 후보 3인방을 소개했다.
아스날은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외질을 영입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아스날은 결정력 높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데는 실패했다. 지루가 유일하게 그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풍부한 2선 자원들에 비해 공격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승을 열망하는 벵거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벵거 감독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카림 벤제마를 노리고 있다. |
1. FW 카림 벤제마(프랑스·레알 마드리드)
벵거 감독은 올 1월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벤제마를 노리고 있다. 벵거는 아스날의 새 공격수로 그를 낙점했다. 지난여름 벵거는 수아레스(리버풀)의 영입을 잔뜩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이적 시장 막바지까지 벤제마 영입에 힘을 기울였었다. 그의 몸값은 2천 2백만 파운드(한화 약 37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였던 외질은 그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데려오는데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벵거는 외질의 설득으로 이들이 다시 아스날에서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2. FW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벵거의 최근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는 다름 아닌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다. 지난 2010년 맨유에 합류해 줄곧 맨유 선수로 뛰었던 에르난데스는 모예스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모예스는 그의 이적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올 겨울 그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에르난데스 외에도 벵거는 페르난도 요렌테(유벤투스)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2003-04시즌 이후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날로서는 최대한 공격자원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벵거는 라이벌 맨유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외에도 페르난도 요렌테를 노리고 있다. |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파비뉴는 벵거의 최우선 영입대상이다. 벵거는 바카리 사냐를 대체할 미래의 자원으로 파비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사냐는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프랑스 국제법상 계약 연장이 지연되고 있다. 20살에 불과한 파비뉴는 이번 시즌 AS모나코로 임대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원 소속팀은 포르투갈 리그의 ‘리우 아베’이며, 플루미넨세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임대를 경험했다.
▲방출 후보 3인방
1. FW 니클라스 벤트너(덴마크·아스날)
벤트너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려고 한다는 소식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여름 벤트너는 아스날에게 이별을 고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16살 나이에 아스날에 입성한 벤트너는 8년간 줄곧 교체와 임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벤트너는 11일 덴마크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여름 내 이적을 가로막은 벵거 감독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면서 “현재 새로운 클럽을 찾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벤트너의 이적은 벵거 감독에 의해 무산됐다. 지난여름 세 개의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의가 왔지만 벵거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 벤트너는 지난달 30일 캐피털 원 컵 대회 패배(첼시 0-2패) 당시 선발로 나섰지만, 홈팬들의 야유를 들어야만했다. 벵거는 그를 떠나보내기 전에 걸출한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벤트너와 베르마엘렌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타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
아스날의 ‘캡틴’ 베르마엘렌은 올 시즌 단 두 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벤치생활이 이어지자, 최근 그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타 팀으로의 이적을 암시했다. 베르마엘렌은 벨기에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게 된 마당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출전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벵거는 중앙수비자원으로 메르데자커와 코시엘니 조합을 더 선호하고 있다. 그는 “이적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해야 한다. 1월까지 벵거에게 어떠한 답도 듣지 못한다면, 곧바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인터밀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3. GK 우카시 파비안스키(폴란드·아스날)
파비안스키는 주전인 슈체스니의 대체 자원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캐피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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