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자존심을 구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중견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단장 회의 동정을 전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야수 보강 움직임을 전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가 기존 주전 중견수인 앙헬 파간을 좌익수로 돌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중견수를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대상으로는 FA 시장에 나온 제이코비 엘스버리나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 중인 데나르드 스판을 꼽았다.
파간은 이번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 7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레고르 블랑코, 안드레스 토레스, 후안 페레즈가 대신 출전했지만, 무게감은 떨어졌다. 이미 헌터 펜스와 재계약하며 주전 우익수를 확보한 샌프란시스코는 파간을 좌익수로 옮기고, 중견수를 보강해 외야 세 자리를 채우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그친 샌프란시스코가 부상에 시달린 앙헬 파간을 대신할 중견수 자원을 찾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번 오프시즌에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배리 지토, 라이언 보겔송 등과 결별하고 맷 가르자, 어빈 산타나, 우발도 히메네즈 등 FA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
한편, ‘CBS스포츠’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버스터 포지의 1루 전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들이 FA로 나온 브라이언 맥칸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샌프란시스코가 MVP 출신인 포지가 아직은 주전 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수 보강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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